그냥 어쩌다가 예전 글들을 후루룩 넘기다 보니 이런 걸 발견.
Q4) 지금까지의 삶 중 가장 거칠었던 행동
토끼님이 주셨던 이름모를 문답의 지극히 평범한 문제에 맞서, 거칠게 답하는 나.
A) 휴지 한 칸을 16등분으로 목청이 터져라 접어 냈던 기억.
..... 세상에.
아마 저 대답은 내가 알기로 휴지는 16등분으로 접을 수 있을 듯, 아슬아슬하게 못 접는 미묘한 범위 내에서 지껄인 단위이고, 휴지를 접는데 갑자기 목청이 터진다니 저 유니크한 센스 하며.
2006년 05월 20일 새벽 1시 6분 경의 난 굉장했잖아. 어째서 지금은 저런 흥겨운 문장이 안 나오는 거지 대체. 그러고보니 어딘가의 대단한 양반이 글은 무조건 쓰면 는다고 그랬는데 이건 뭐 오히려 퇴보하고 있네. 난 메뉴얼을 따랐을 뿐인데. 2006년도부터 죽을 때까지 단 한 번도 블로깅을 하지 않았다면 난 아마 그 때 그 센스를 유지하며 센스 대마왕인 채로 편안히 죽을 수 있었을텐데..
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글은 수많은 습작으로부터 완성된다는데 아니 그러고보니 습작이 무슨 의미였지 시발.
결론은 내 건망증이 문제.
ps. 오늘도 쓸모없는 걸 생각하며 칼로리를 소모하는 구나 ... 그러니 내가 말랐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