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전에 내 성실함의 척도를 이 블로그에 포스팅되는 글의 빈도로 따진다는 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. 확실히 지금 느끼는 건데 일일포스팅은 정말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이다. 가뜩이나 최근 겪고 있는 귀차니즘은 이미 Max게이지를 뚫고 더이상 종잡을 수 없는 무아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어 일일포스팅같은 건 정말 지금의 내겐 상상할 수도 없는 일. 그러기에 방금, 굳이 '새글쓰기'를 클릭해서 머리 속으로 이것저것 쥐어 짜봤다.
아직도 메모장엔 할 일이 가득 쌓여있고, 설상가상으로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도 맛이 가버려서 윈도우즈 재설치에 아주 귀찮은 일 투성이라 미칠 지경이다. 정작 실제로 하는 일은 없으나 밀린 일은 태산같아서, 똥 한 덩이를 싸도 심적 부담감에 괄약근이 긴장을 한 탓인지 크기가 딱 알사탕만한 똥덩이로 변기가 가득하고, 아주 가끔씩 얇디 얇은 고구마 뿌리같은 걸 뽑아내는 게 고작인. 무슨 배변활동 조차 상큼하질 못하다.
아무튼 최근엔 이 귀차니즘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니 내 자신에 한번 기대를 해봐야겠다. 그 노력이 3일이나 갔으면 좋겠지만서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