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만에 꾼 악몽.
정신없이 뜯겨진 주니퍼 특유의 포장지와 웹에서 봐오던 그대로의, 하지만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전체적으로 부실해 보이는 게임기. 그렇게 엉망이 된 포장지와 게임기를 들고 씩씩거리며 옥상까지 올라가 '씨팔같은 인생!' 라고 지껄이니 꿈은 종료.
뭔가의 선견지명이 아닐까, 대충 바지만 입고 부리나케 우편함으로 뛰어내려가보니 보이는건 내 유연한 상체를 멀뚱히 응시하는 꼬맹이의 뜨거운 눈빛 뿐. 그렇게 또 한 번 씨팔같은 인생을 되뇌이며 푹푹찌는 폭염 아래 터벅터벅 방으로 돌아갈 뿐이었다.
# by mighty | 2006/08/13 08:29 |
blog |
트랙백 |
핑백(1) |
덧글(2)